'리뷰'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3.12.23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 2013.11.13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 2012.12.25 철서의 우리 2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일년 만에 보니까 처음엔 누가 누군지 가물가물했지만, 곧 기억이 났다.
여러 멋진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역시 주인공은 빌보.
드워프들은 빌보가 없었다면 어쩔뻔 했나.
그런데 왜 빌보가 간달프에 의해 도둑으로 간택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 처음에 이야기했는데 이해가 안 간단 말이지.

드워프들의 탈출 소동도 코믹하면서 꽤 볼만했고, 호수마을에서의 레골라스와 오크들의 싸움도 그랬다.
마지막을 장식한 스마우그와 드워프들의 싸움은 오히려 조금 쳐진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오로지 내 느낌일뿐이다.

에반젤린 릴리<로스트> 이후에 다른 역을 맡아도 그만큼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까 의심 반 걱정 반이었는데,
액션이 많은 타우리엘 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어 대만족이었다. 역시 예쁘단 말야.
간달프와 레골라스의 얼굴이 오히려 <반지의 제왕> 때보다 더 늙어보이는 것은 시간을 거스른 우리 탓이겠지...

상영시간이 참 길었던 만큼, 담고 있는 이야기도 많았다. 길다 싶긴 했지만 지루하진 않았으니 딱 좋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는 가벼워서 나중에 TV에서 몰아서 해주면 마음 편히 시청할 맛이 나겠다.
다음편까지 또 일년이냐...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얼굴은 진짜 안 보여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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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2011년)

지은이: 미카미 엔
옮긴이: 최고은
출판사: D&C BOOKS (2013년)

 

평이 좋아서 덜컥 1, 2권을 한번에 구입했는데(혹시나 해서 3권은 구매 안 하고), <커피점 탈레랑...>이랑 설정이 아주 비슷하다.

주인공인 남자가 반하게 된 전문직 자영업자 연상의 여인이 예리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일상의 수수께끼를 해결한다...

여기서 여자는 "비블리아 고서당" 이라는 고서점의 주인으로 책 마니아.
자꾸 '비브리오 패혈증' 이 연상되어 "비블리오 고서당" 으로 기억된다는 것만 빼면 읽는 내내 실망스럽진 않았지만,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은 책이었다.

<커피점 탈레랑...>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에 덜 가볍고 더 사건답지만,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달까.
일본의 서적들 위주의 설명이 나와서 몰입이 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인물들의 개성이 잘 드러난 부분은 좋다.
확실히 드라마로 만들기 좋은 작품이다.
궁금증이 생겨 드라마 장면 사진을 찾아봤는데, 소설에서 묘사된 인물들이랑 생김새가 영 딴판이라 당황스럽다...

지금 시점에서 2권까지 덜컥 사버린 것이 걱정되지만, 2권을 일단 읽어보고 3권의 구매여부를 결정해야겠다.

Posted by 닛코


 

철서의 우리
(1996년)
옮긴이: 김소연
출판사: 손안의책(2010년)

교고쿠도의 여동생 아츠코는 여관에서 기묘한 자세로 죽어있는 승려의 시신을 발견하고, 교고쿠도세키구치도 승려 연쇄살인사건에 말려들고 만다.
이 모든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숲속의 미스터리한 사찰 명혜사를 파헤쳐야 하는데, 이것이 녹록치가 않다...
에노키즈 탐정도 당연히 등장하지만, 골동품상 이마가와가 주연급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무려 세 권짜리로, 처음에는 읽다가 심히 지루해서 혼이 났다.
전작들을 통해 기대했던 재미있는 요소가 예상보다 뒤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무슨 내용인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설명 또는 묘사가 너무 많아서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이기도 했다.
그래도 후반부에서는 다시 정신차릴 수 있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는데, 길기만 하고 내용은 실망스럽구나 싶은 안타까움이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렇지만, 뭐든 처음보단 두 번 세 번 반복하면서 새로운 맛을 찾을 수 있다고,
약 일 년 여가 지나서 다시 읽어봤을 때, 처음에 놓친 재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전히 내용이 어려워 이해가 안 가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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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