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Now You See Me

시각효과 위주로만 강조한 스토리 탓에 전개의 개연성이 부족한 작품.
볼거리는 확실히 뛰어나지만, 캐릭터나 반전 등이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는 아니다.
내가 스토리에 대해 크게 실망한 까닭이 네 명이 모이기 직전의 첫 부분을 조금 못본 탓은 아닐거다.
반전을 밝히기는 그러므로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설마 했는데 역시였나 이게 뭐야 싶기도 하고.
제목을 한글로 표기해보니 역시 이상했는지 "마술사기단"이라고 친절하게 덧붙여주었다. 덕분에 이들의 마술이 사기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게 되었지!

제시 아이젠버그가 맡은 캐릭터는 존재감이 별로인데 반해, 막내 잭 역이 오히려 능력이 다양하고 비중도 높다.우디 해럴슨이 오랜만에 잘 어울리는 역을 맡아서 반갑다.
헐크 역을 맡았던 마크 러팔로가 주인공 형사를 맡은 것이 어쩌면 결말의 반전 때문은 아니겠지. 마크 러팔로가 맡은 역은 상반된 캐릭터라는 공식이 생긴다거나?

재미가 있긴 하다.
그러나 조금 더 신경써서 스토리를 다듬었더라면 단순히 킬링타임 영화가 아닌 재미도 있고 좋은 영화가 되었을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2편이 과연 어떤 내용으로 만들어질지 궁금하기는 하다.
출연배우들이 하나같이 잘 나간다는 것은 축하할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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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