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서의 우리
(1996년)
옮긴이: 김소연
출판사: 손안의책(2010년)

교고쿠도의 여동생 아츠코는 여관에서 기묘한 자세로 죽어있는 승려의 시신을 발견하고, 교고쿠도세키구치도 승려 연쇄살인사건에 말려들고 만다.
이 모든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숲속의 미스터리한 사찰 명혜사를 파헤쳐야 하는데, 이것이 녹록치가 않다...
에노키즈 탐정도 당연히 등장하지만, 골동품상 이마가와가 주연급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무려 세 권짜리로, 처음에는 읽다가 심히 지루해서 혼이 났다.
전작들을 통해 기대했던 재미있는 요소가 예상보다 뒤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무슨 내용인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설명 또는 묘사가 너무 많아서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이기도 했다.
그래도 후반부에서는 다시 정신차릴 수 있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는데, 길기만 하고 내용은 실망스럽구나 싶은 안타까움이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렇지만, 뭐든 처음보단 두 번 세 번 반복하면서 새로운 맛을 찾을 수 있다고,
약 일 년 여가 지나서 다시 읽어봤을 때, 처음에 놓친 재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전히 내용이 어려워 이해가 안 가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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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