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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08 이퀄라이저
  2. 2014.12.28 호빗: 다섯 군대 전투
  3. 2014.05.31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80년대 중후반에 했던 TV 시리즈에선 로버트 매콜이 백인의 노신사였는데, 영화판은 훨씬 젊어진 것도 모자라 흑인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따뜻한 인간 병기 역할의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꽤 어울리는 편이고, 상대역으로 나온 러시아 마피아도 용두사미 격이 되긴 했지만 나름 개성 있었다.

로버트 매콜이 영화 끝에서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돕는 이퀄라이저로 활동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본격 이퀄라이저가 되기 전의 프리퀄인 셈이다. 나름 속편을 노려 본 각본임을 알 수 있다.
TV 시리즈를 기억한다면 매콜의 싸움 스타일이나 인터넷으로 일거리를 접수받는 등의 현대식으로 변형시킨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클로이 모레츠는 음... 여자 주인공이 아니었다. 나오는 여자 중에 비중이 가장 크긴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덴젤 워싱턴에 불만은 없지만 이제는 고인이 된 TV판의 매콜인 에드워드 우드워드의 멋졌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애도를 표하고 싶어졌다. 


Posted by 닛코



호빗: 다섯 군대 전투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3부작으로 억지로 만드느라 늘어지는 바람에 재미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각본에 참여했다는 건 몰랐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담당하는 이 3부에서는 빌보가 주인공에서 살짝 비켜서 있다. 아르켄스톤과 관련한 부분 말고는 딱히 활약이 크지 않아, 빌보는 바르드, 간달프, 타우리엘 등과 함께 주조연급으로 밀려나고 소린이 주인공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불필요한 부분을 많이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지만(아무래도 내용을 늘리느라),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무엇보다 결말이 예상과 달라서 의외의 재미가 있었다. <반지의 제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려는 노력이 살짝 과한 듯도 하지만, 그건 팬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시간 순서상 <반지...>보다 먼저이지만 배우들이 다 늙어서 그 부분이 어떻게 CG로 안되나 싶었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다치고 레골라스... 어쩔거냐? 아버지인 스란두일이 더 젊고 아름다워보인다. 케이트 블란쳇은 여전히 아름답고 멋있었다. 

군대가 많이 나와서 '다섯 군대'가 누구누구인지 모르겠다. 인간, 엘프, 드워프, 오크, 고블린...? 더 나오는 것 같던데. 아무튼 볼 수록 루크 에반스가 멋짐.
끝나고 나서 생각난 건데, 빌보가 가져간 도토리는 집 앞에 심었던가? 심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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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어벤스, 윈터솔 인데 이건 퓨

돌아온 브라이언 싱어가 기존의 시리즈들을 하나로 잘 이어 붙여서 제대로 마무리하고, 새롭게 리부트하면서 끝냈다.

물론, <퍼스트 클래스>에서 에마 프로스트가 어른으로 등장했는데, 훨씬 나중의 시간인 <오리진 울버린>에서 어린 소녀로 등장하는 것 등, 여전히 몇몇 오류가 있긴 하지만 상당부분 이야기를 매끄럽게 묶는데 성공했다.
그 점에서 참으로 대단하고 감탄스런 결과물이다.

울버린이 주인공이 분명하지만, 의외로 활약이 거의 없다. 그냥 과거로 가서 일행들 졸졸 따라다니는 느낌.

미스틱과 찰스의 활약이 더 커보인다. 휴 잭맨 아닌 울버린이 있을 수 없듯이, 이젠 제니퍼 로렌스가 아닌 다른 미스틱을 상상할 수 없다(상상하기 싫다).

매그니토도 이전의 포스는 별로 없고 그냥 좀 이상한 녀석 같은 느낌.


원작에서 중요한 역인 키티 프라이드와 비숍을 그나마 비중을 높이려고 끼워넣은 시도는 고맙지만,

왜 사물을 통과하는 키티가 남의 정신을 과거로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또 키티가 콜로서스를 곁에 두고 갑자기 아이스맨이랑 사귀는가 이상했는데, 이건 아마도 로그의 통편집과 연관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로그가 등장했다가 죽고, 짝을 잃은 아이스맨이 키티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 편집하는 바람에, 뭐 그런 거 아닐까.

그래서 울버린이 다시 돌아온 뒤, 학교에서 로그와 아이스맨이 다시 커플이 되고 키티와 콜로서스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콜로서스는 어떻게 해도 원작의 느낌이 살지 않고 가벼운 깡통덩어리 같은 느낌이 드는지...

로그가 통편집된 것이 아쉽다.

또 나이트크롤러 정도는 다시 나와줘도 되지 않았을까. 블링크랑 좀 겹치나.


판빙빙의 블링크가 비중이 없다고 중국에서 말들이 많은 모양인데,

대사는 한마디일지라도 등장이나 활약도 면에서는 상당히 많았다. 미래의 뮤턴트들 중에서는 최고였다고 본다. 오히려 스톰이나 아이스맨보다도 더.

워패스는 기대 이하였는데, X-포스 영화에 등장하길 바랐지만 저런 식이라면...

개인적으로 왜 블링크를 동양인으로 바꾸었을까 싶었는데, 블링크=동양인, 워패쓰=인디언, 선스팟=라틴계, 비숍=흑인 이렇게 다양하게 선택한 듯 싶다.

백인인 퀵실버까지.


퀵실버의 능력이 재미있게 잘 표현되었는데(배우 녀석도 귀엽고), 함께 끝까지 활약하지 않는 것이 의외였다.

그랬다면 시나리오가 힘들어졌겠지만.

퀵실버가 매그니토보고 "우리 엄마도 당신 비슷한 남자를 만났었는데"라고 한 발언과  

엄마가 TV에서 매그니토를 보고 놀라는 장면을 통해 유추했을 때, 진짜 부자지간으로 밝혀져도 이상할 것이 없도록 꾸민 것 같다.

참고로, 퀵실버가 안고 있는 어린 여동생은 스칼렛 위치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닉슨 대통령이 생각보다 나쁘게 묘사되진 않은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공평(비슷)하게 여러 면을 보여주어 오명을 씻어주고 싶었나?

영화가 시리즈가 거듭할 수록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2편에서 CG 문제로 포기했던 비스트가 나오게 되고, 

마찬가지 이유로 제대로 등장할 수 없었던 센티넬이 본격적으로 나오고(그런데 시대에 맞지 않게 너무 세련된 디자인) 하는 것을 보면서 점점 실현되어져 가는 것이 기쁘기도 하고 


마지막에 진이 등장하여 울버린만큼 반가웠다. 원작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는 팜케 얀센의 진이 꽤 마음에 든다. 

특히나 영화에서 그렇게 죽은 것이 마음에 걸렸어... 물론 사이클롭스도.

그런데 왜 스톰은 횟수를 거듭할 수록 머리가 점점 짧아지고, 그래서 점점 더 안 예뻐지게 나온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

이제 나이도 꽤 들어 얼굴도 예전처럼 빛나지 않은데 머리까지...

그러고 보니 전작들의 배우들이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다시 출연한 것이 대단하다. 그 많은 배우들 중 이후로 크게 성공한 배우가 별로 없다는 것도 놀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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