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다섯 군대 전투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3부작으로 억지로 만드느라 늘어지는 바람에 재미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각본에 참여했다는 건 몰랐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담당하는 이 3부에서는 빌보가 주인공에서 살짝 비켜서 있다. 아르켄스톤과 관련한 부분 말고는 딱히 활약이 크지 않아, 빌보는 바르드, 간달프, 타우리엘 등과 함께 주조연급으로 밀려나고 소린이 주인공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불필요한 부분을 많이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지만(아무래도 내용을 늘리느라),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무엇보다 결말이 예상과 달라서 의외의 재미가 있었다. <반지의 제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려는 노력이 살짝 과한 듯도 하지만, 그건 팬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시간 순서상 <반지...>보다 먼저이지만 배우들이 다 늙어서 그 부분이 어떻게 CG로 안되나 싶었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다치고 레골라스... 어쩔거냐? 아버지인 스란두일이 더 젊고 아름다워보인다. 케이트 블란쳇은 여전히 아름답고 멋있었다. 

군대가 많이 나와서 '다섯 군대'가 누구누구인지 모르겠다. 인간, 엘프, 드워프, 오크, 고블린...? 더 나오는 것 같던데. 아무튼 볼 수록 루크 에반스가 멋짐.
끝나고 나서 생각난 건데, 빌보가 가져간 도토리는 집 앞에 심었던가? 심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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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