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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2.27 코타키나발루-2



마리마리 민속촌에서 문신을 그리는 체험을 했다.
대체 왜인지 한밤에 도착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내 앞까지는 전부 꽃, 나비- 그런 것들이어서 기대하고 있었다. 원주민이 물었다.
"지네?"
응?하고 되물을 정도로 당황했는데, 옆에서
"진하게 해주길 원하냐는 것 아닐까"라는 통역?을 해주더니 자기가 "응"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래서, 팔에 지네가 그려졌다.
기대하는 원주민에게 베리 나이스.라고 해줄 수밖에 없었지만 내 팔엔 지네가 남았다.
샤워하면 지워진다더니 지워지지 않는다.



다른 몇몇 체험과 구경,
연습많이 했구나 싶지만 좀 길다싶은 뱀부댄스도 보고,
원주민의 간식인 코코넛 과자도 먹어보고, 전통주도 마셔보고, 전통식도 먹어보고, 등등-

갖가지 날라리스런 머리를 한 원주민 청년 및 소년들과 귀여운 원주민 아가씨들은 여러가지를 보여준 뒤,
청바지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머리를 휘날리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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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캘리베이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다.
맹그로브를 처음 보기도 했는데, 헤치고 들어가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헤치고 들어갈 수가 없겠지만.
바다에서는 놀기 좋은 크기의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기 때문에, 잠깐새에 저만치 흘러내려가고 만다.



백사장의 모래는 상당히 고와서, 현지인들이 '10년이 지나도 머리칼에서 빠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이 해변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쓰나미가 밀려왔었는지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기도 하다.
그 길을 걷다보니 현실과는 다른 세계 같은 묘한 기분마저 들었는데 살짝 공포스러웠다.
마치 '세계의 끝'에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끝까지 차마 가질 못했다.



강은 바닷물이 유입된 탓에 엄청나게 짰다.
그 맛을 어찌 알았는가 하면 바나나보트를 태워주는 아저씨가 일부러 재미삼아 승객들을 물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헤엄을 못치는 나로서는 상당히 공포스런 경험이었다. 하지말라는 부탁도 간단히 무시해버리는 아저씨였다.



또, '바틱'이라고 천에 물감으로 염색하는 작업을 체험했는데,
파라핀?으로 그림을 너무 잘 그리는 현지인들의 솜씨에 감탄했다.
나도 참 잘 칠했다는 소릴 들었지만, 그렇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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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사피섬으로 스노클링을 하러 갔지만(원하지도 않았지만), 사피섬은 그런거 하기에 좋지 않다.
해변에서 먹는 해산물 BBQ도 부실했고(게는 이 나라에 넘쳐나는 것 같지만.
바로 옆, 다른 곳에서 온 관광객들이 먹는 BBQ는 푸짐했는데 말야.



돌들이 있던 물가에서도,
작은 피라미같은 고기들이 엄청 많아서 들어갔다가 고기떼에게 휩싸이는 공포를 체험했다.
닥터피쉬가 이런 느낌이려나.



각국 비키니의 향연을 바라보다가, 하얀 해변용 윗도리를 걸친 사람들은 다 한국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옷은 수영복 매장에서 산 것이 아니면 늘어나서 복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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