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마리 민속촌에서 문신을 그리는 체험을 했다.
대체 왜인지 한밤에 도착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내 앞까지는 전부 꽃, 나비- 그런 것들이어서 기대하고 있었다. 원주민이 물었다.
"지네?"
응?하고 되물을 정도로 당황했는데, 옆에서
"진하게 해주길 원하냐는 것 아닐까"라는 통역?을 해주더니 자기가 "응"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래서, 팔에 지네가 그려졌다.
기대하는 원주민에게 베리 나이스.라고 해줄 수밖에 없었지만 내 팔엔 지네가 남았다.
샤워하면 지워진다더니 지워지지 않는다.
다른 몇몇 체험과 구경,
연습많이 했구나 싶지만 좀 길다싶은 뱀부댄스도 보고,
원주민의 간식인 코코넛 과자도 먹어보고, 전통주도 마셔보고, 전통식도 먹어보고, 등등-
갖가지 날라리스런 머리를 한 원주민 청년 및 소년들과 귀여운 원주민 아가씨들은 여러가지를 보여준 뒤,
청바지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머리를 휘날리며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