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8일~8월 1일



코타키나발루
- 이름만 들어도 뭔가 굉장히 낙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름은 원래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어떤 곳인지는 알지 못했다.
아무튼, 말레이시아에 두 번째로 가게 되었다.
말레이시아, 늘 설레이는 나라이다.


난 어딜 가든 공항에 제일 좋다.
특히 인천공항은 여러가지가 있고 넓은데다 진짜 공항분위기가 나서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규모 공항을 가게 되면 어쩐지 시시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의 동쪽 섬에 (인도네시아와 함께)있는 사바 주에 있으며,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는 키나발루 산이 있는 곳이다.
코타키나발루는 키나발루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은 코타 키나발루라고 띄어써야 옳다.
이 곳의 특산품 중에 인삼을 넣은 커피가 있는데, 맛을 본 뒤에 스타벅스에만 갔다...

7월 말의 코타키나발루는 덥지 않았다.
가장 추운 곳은 말레이시아 항공의 비행기, 그 다음은 호텔이었다.
다들 긴 팔옷을 입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야 할 정도로 에어컨이 너무 강력하다.
바깥에 나서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것은 어쩌면 동남아는 덥다.는 인식을 피해보고자 의도적으로 벌이는 일이 아닐까.



어쨌거나 수트라 계열의 호텔들은 규모도 크고 하지만, 수트라하버 퍼시픽은 실망이었다.
좁은 방, 별로 먹히지 않는 음식들,
한국인이 너무 많이 묵은 호텔이라 80% 이상이 한국인이었던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수영장이 괜찮았던 것.




외국의 TV방송이나 광고들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참으로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
말레이시아의 시트콤이라니...
별로 한 일이 없다보니 KBS월드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도 본 적 없는 <제빵왕 김탁구>를 보기도 했다.
<파스타>는 자국채널을 통해서 더빙으로 방송된다고 예고하는 걸 봤는데,
공효진의 목소리가 너무 흡사해서 놀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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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