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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0 겨울왕국
  2. 2014.01.06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2
  3. 2013.12.23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겨울왕국

 

<겨울왕국>이 디즈니 작품치고 오랜만에 좋다기에 보러 갈 생각을 했었는데, SNS와 언론에서 너무 띄우니까 조금 보기 싫어졌었다.
노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었는데 간만에 빌보드에서 히트도 했다하고(<공주와 개구리><라푼젤>을 안 봐서 그 작품들도 뮤지컬인지 몰랐다).
어느 하룻동안 휴대폰 벨소리와 원어 가사를 따라부르는 아이들을 잔뜩 보게 된 바람에 약간 남은 호기심이 완전 없어지고 말았다.
내가 비뚤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어쨌든 자막판으로 보러 가긴 갔는데, 어린이 영화를 볼 때 늘 그렇듯 영화관의 아이들이 걱정되었지만 다행히도 어른이 많아서 관람에 문제는 없었다.
스토리는 언론에서 누차 언급한대로 디즈니식 전개가 아니라서 새로웠다. 이런 변화가 성공의 요인이었겠지만, 이런 시도들로 인해 세상의 인식도 조금씩 변해갈 거라 믿는다.
아무튼 2D그림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몇몇 부분의 급작스런 전개와 예상 못한 곳에서 마음의 준비를 할 틈을 주지 않고 갑자기 터져 나오는 노래들이 거슬렸다.
오히려 나는 엘사는 대체 뭘 먹고 사는 걸까(얼음?) 걱정이 되어 정작 스토리 자체엔 심드렁해졌다. 올라프도 그다지 귀엽지 않고.

시작 전에 나왔던 미키와 미니, 블랙 피트의 향수를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이 반갑고 좋았다.
끝나고 엔딩크레딧에 나오던 효린 버전의 "Let It Go"도 꽤 좋던데, 더빙판을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들은 나만큼이나 편협한 인간들이라고 본다.
이번 더빙판은 상당히 괜찮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결론은,
재미있긴 했지만 그렇게 패러디가 범람하고 너도나도 따라부를 정도로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작품성과 재미를 적잘히 배합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본 느낌이랄까.
여전히 <인어공주><미녀와 야수>가 그립다.

Posted by 닛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2
(2011년)

지은이: 히가시가와 도쿠야
옮긴이: 현정수
출판사: 21세기북스 (2012년) 

첫 번째 이야기_완벽한 알리바이를 원하십니까?
두 번째 이야기_살인할 때는 모자를 잊지 마시길
세 번째 이야기_살의 넘치는 파티에 잘 오셨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_성스러운 밤의 밀실은 어떠십니까?
다섯 번째 이야기_머리카락은 살인범의 생명입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_완전한 밀실 따윈 없습니다

 

각 이야기의 제목부터가 위트가 넘친다.
2편이 나온 것을 이제서야 할고 구입했는데, 3편이 또 나와버렸다고 한다.
아무튼, 아가씨와 집사, 경부의 역할은 그대로이면서도 더욱 생생해져 이로 인한 읽는 재미가 배가 되었다.

사실 많은 일본 추리단편집들처럼,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뛰어난 집사의 두뇌덕이라는 크게 와닿지 않는 방식이긴 하지만,
이 시리즈의 재미는 트릭깨기 같은 것이 아닌,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에서 오므로 그런 것쯤은 신경쓰지 말고 넘어가도록 하자.

어느 하나 크게 튀는 것 없이 고루 재미가 있긴 한데, 뒤로 갈 수록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강해지긴 한다.

Posted by 닛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일년 만에 보니까 처음엔 누가 누군지 가물가물했지만, 곧 기억이 났다.
여러 멋진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역시 주인공은 빌보.
드워프들은 빌보가 없었다면 어쩔뻔 했나.
그런데 왜 빌보가 간달프에 의해 도둑으로 간택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 처음에 이야기했는데 이해가 안 간단 말이지.

드워프들의 탈출 소동도 코믹하면서 꽤 볼만했고, 호수마을에서의 레골라스와 오크들의 싸움도 그랬다.
마지막을 장식한 스마우그와 드워프들의 싸움은 오히려 조금 쳐진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오로지 내 느낌일뿐이다.

에반젤린 릴리<로스트> 이후에 다른 역을 맡아도 그만큼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까 의심 반 걱정 반이었는데,
액션이 많은 타우리엘 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어 대만족이었다. 역시 예쁘단 말야.
간달프와 레골라스의 얼굴이 오히려 <반지의 제왕> 때보다 더 늙어보이는 것은 시간을 거스른 우리 탓이겠지...

상영시간이 참 길었던 만큼, 담고 있는 이야기도 많았다. 길다 싶긴 했지만 지루하진 않았으니 딱 좋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는 가벼워서 나중에 TV에서 몰아서 해주면 마음 편히 시청할 맛이 나겠다.
다음편까지 또 일년이냐...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얼굴은 진짜 안 보여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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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