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의한때/폴란드'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3.12 폴란드 야외풍경
  2. 2014.03.10 오시비엔침(아우슈비츠) 4
  3. 2014.02.26 크라코프 소금광산 (2) 3

폴란드 야외풍경

폴란드는 '대평원의 나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산이 적고 국토의 85%가 평지라고.
땅이 넓으니까, 신청하면 지방의 영지를 나누어준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주 생산품이 감자와 돼지인데,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보다 맛있다고 한다.
우리가 폴란드로부터 돼지고기 수입하는 양도 상당한 걸로 알고 있다.
플라츠키라는 조그만 감자전을 먹어봤는데, 그다지 색다르진 않다.

은과 석탄의 매장량도 세계 최고수준이며, 가스 매장량이 풍부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팔기만 해도 
3백년은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다고는 하나... 개발기술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가스를 수입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한때, 김우중 회장이 대우자동차 공장을 지었던 덕분에 대우자동차의 인기가 절대적이라고 한다.
김우중 회장은 경제대통령 소리를 들을 정도라고.
대우 이후엔 LG가 평면 TV공장을 크게 지었다고 하는데, 덕분에 한국을 정말 우러러보고 좋아한다고 한다.
삼성, LG, 대우가 여기선 정말 알아주는 대기업이라고 한다.

차 타고 지나다 본 곳이라 멋지긴 한데 뭔지 모르겠다.

아무튼, 폴란드엔 차이나타운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을 찾아보기 힘들고 심지어 흑인조차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거리를 지나가면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결코 내가 멋져서가 아니었어...

무려 10월부터 4월까지가 겨울이며 영하 40도까지 떨어진다고.
아무리 미녀가 많고 땅을 그냥 준다고 해도 그렇게 추운데서는 못 살겠다.
물가도 완전 비싸고.
사실 폴란드가 보드카의 원조이며, 맥주 소비량과 생산량도 높다고 한다(맛도 좋다고).

동유럽엔 특이하게 이렇게 박스 형태의 아파트들이 있다.

폴란드의 주택은 생김새가 독특하다.

폴란드는 신사도가 한층 더 진화해서 여자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한다.
여자가 예쁜 탓도 한 몫 했다고.
아무튼, 기대없이 방문했다가 아름답고 좋은 감정과 비장하고 슬픈 감정을 얻고 돌아온 곳이다.
내 생애 다시 갈 일은 없지 싶지만, 늘 좋았던 곳으로 기억될 듯 싶다.

우리가 듣기 어려운 폴란드의 인삿말을 소개해보자면,
진도브리(안녕)!
진쿠예(고마워)!
라고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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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비엔침(아우슈비츠) 

독일어인 아우슈비츠라는 명칭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이곳, 오시비엔침안의 박물관이다.
처음엔 재미없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들어가서 바로 인식이 바뀌었다.
폴란드인의 20% 이상이 희생된 이곳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영화에서 보던 아우슈비츠의 입구를 본 순간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영화에서 많이 본 담장. 
폴란드>이스라엘>독일>영국>한국 순으로 단체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한다.
독일인들은 와서 이것을 보고 역사를 인정한다고 하는데, 일본인들은 어쩌다 개인적으로 보러 오기는 해도 단체로 오는 일은 없다고 한다.

제 1 수용소가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다.
처음엔 폴란드 성직자, 교사, 정치인 등의 엘리트 등이 이곳에 끌려왔지만,
점차 세계 각지의 유태인과 집시들이 끌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비슷한 역사를 겪은 우리들은 쉽게 감정이입을 하여 무겁디 무거운 마음으로 보았다.
이스라엘 경찰인지 군인인지랑 함께 관람했는데, 그들은 정말 힘들어했다.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곳에 끌려온 사람들의 신발을 모아놓았다. 어린아이의 신발도 상당히 많다.
큰 충격을 받고 찍었는데, 원래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 병약자는 도착하자마자 처형당했다고 한다.
현금, 머리카락 등등은 빼앗고, 그 머리카락으로 카펫 등을 제작했다.
안경, 의족 등등을 모아놓은 곳도 있는데,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머리카락을 잘라 모아놓은 곳이었다.
그건 진짜...

돈가방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쓴 뒤에야 가방을 놓고 옷을 벗고 샤워하러 (가스실로)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몰랐지만, 이 이름이 자신의 마지막 글씨가 된 것이다.

서서히 기화하는 가스알약(사이클론비)을 이용해 죽인 뒤에 화로에 넣어 태웠다.
한 번에 세 구씩 밖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도망치다 붙잡힌 사람들은 죽여서 식당 앞에 매달아 놓았으며, 화장터 바로 앞 건물들은 나치장교들의 연회당이라고 한다. 한쪽 옆에 교수대도 있다.

사진이... 더 많이 찍긴 했지만, 끔찍해서(혹은 끔찍한 기억이 나서) 차마 올릴 수가 없다.
지금도 이곳을 떠올리면 머리카락들과 아이들의 신발, 옷가지, 생전의 사진 등이 기억나 마음이 무겁다.
캄보디아에 갔을 때에도 느꼈지만, 이런 일은 정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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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코프 소금광산 (2)

이 소금광산의 압권은 바로 이 지하대성당이다.
지하 중의 지하에 있는 이 대성당은 당연히 전부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소금광산 전체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돈을 따로 내야 한다.

이 샹들리에 역시 소금!

이 십자가도.

성당 내부도

최후의 만찬도

마리아도

그냥 모조리 다 소금!

대성당의 백미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소금동상. 
정말 대단한 건 이 대성당(뿐만 아니라 광산 전체)의 모든 것들이 조각가 같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광부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 교황을 조각한 광부는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소금광산의 그나마 상층부로 올라오면 소금 동굴 안에 레스토랑도 차려놓았다. 왠지 음식이 전부 짤 것 같은 느낌마저.

힘들게 내려간 광산은 올라올 때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다.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그래서 힘들게 내려간 기억과 더불어 심한 허무함을 느끼게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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