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왓 Angkor Wat

모계사회인 캄보디아에는 이곳 앙코르 일대에만 72개의 사원이 있다고 한다.
크메르 왕조의 자야바르만 7세가 외삼촌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뒤에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지었다고 하는데, 여기 앙코르 왓은 자신의 무덤용으로 건축한 곳이다.

오랜 세월 숲에 가려져 잊혀져 있다가 프랑스 학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일화는 유명하다.
중앙탑을 중심으로 완전한 대칭이며 춘분과 추분에는 해가 정확히 가운데에 걸린다고.
7,8년 전에 이것이 기울어져 난리가 났는데, 알고보니 주위를 둘러싼 해자에 물이 줄어들어 균형이 깨진 것이었다고 한다.
이때서야 해자의 넓이, 물의 부피 등 모든 것이 정확히 계산된 것이었음을 알았다고 하는데, 크메르 인들의 신비하고도 천재적인 수학능력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 층에는 고대신화를 부조로 다 조각하여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니까 신화에 나오는 악마가 외삼촌이고, 자신이 신의 사자이다- 뭐 이런 식이다.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서(유럽 관광객들이 참 많다) 그냥 슥 훑고 지나갔지만, 그 많은 작은 그림들을 섬세하게 다 돌에 새겼다는 것은 감탄스럽다.
어설프지도 않고 아름답다.
갔다 온지 얼마 안 지나서 미샤 화장품 광고에 여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아시아에서의한때 > 캄보디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프롬 사원 / 바라이 호수  (0) 2013.07.08
앙코르 톰 - 바이욘 사원  (0) 2013.06.12
앙코르 톰  (0) 2013.06.12
앙코르 왓-2  (0) 2013.06.04
프놈바켕 사원  (0) 2013.06.04
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