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12.28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 2013.12.23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3. 2012.12.15 호빗: 뜻밖의 여정 2



호빗: 다섯 군대 전투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3부작으로 억지로 만드느라 늘어지는 바람에 재미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기예르모 델 토로가 각본에 참여했다는 건 몰랐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을 담당하는 이 3부에서는 빌보가 주인공에서 살짝 비켜서 있다. 아르켄스톤과 관련한 부분 말고는 딱히 활약이 크지 않아, 빌보는 바르드, 간달프, 타우리엘 등과 함께 주조연급으로 밀려나고 소린이 주인공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불필요한 부분을 많이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지만(아무래도 내용을 늘리느라),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무엇보다 결말이 예상과 달라서 의외의 재미가 있었다. <반지의 제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려는 노력이 살짝 과한 듯도 하지만, 그건 팬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시간 순서상 <반지...>보다 먼저이지만 배우들이 다 늙어서 그 부분이 어떻게 CG로 안되나 싶었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다치고 레골라스... 어쩔거냐? 아버지인 스란두일이 더 젊고 아름다워보인다. 케이트 블란쳇은 여전히 아름답고 멋있었다. 

군대가 많이 나와서 '다섯 군대'가 누구누구인지 모르겠다. 인간, 엘프, 드워프, 오크, 고블린...? 더 나오는 것 같던데. 아무튼 볼 수록 루크 에반스가 멋짐.
끝나고 나서 생각난 건데, 빌보가 가져간 도토리는 집 앞에 심었던가? 심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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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일년 만에 보니까 처음엔 누가 누군지 가물가물했지만, 곧 기억이 났다.
여러 멋진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역시 주인공은 빌보.
드워프들은 빌보가 없었다면 어쩔뻔 했나.
그런데 왜 빌보가 간달프에 의해 도둑으로 간택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 처음에 이야기했는데 이해가 안 간단 말이지.

드워프들의 탈출 소동도 코믹하면서 꽤 볼만했고, 호수마을에서의 레골라스와 오크들의 싸움도 그랬다.
마지막을 장식한 스마우그와 드워프들의 싸움은 오히려 조금 쳐진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오로지 내 느낌일뿐이다.

에반젤린 릴리<로스트> 이후에 다른 역을 맡아도 그만큼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까 의심 반 걱정 반이었는데,
액션이 많은 타우리엘 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어 대만족이었다. 역시 예쁘단 말야.
간달프와 레골라스의 얼굴이 오히려 <반지의 제왕> 때보다 더 늙어보이는 것은 시간을 거스른 우리 탓이겠지...

상영시간이 참 길었던 만큼, 담고 있는 이야기도 많았다. 길다 싶긴 했지만 지루하진 않았으니 딱 좋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는 가벼워서 나중에 TV에서 몰아서 해주면 마음 편히 시청할 맛이 나겠다.
다음편까지 또 일년이냐...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얼굴은 진짜 안 보여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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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호빗: 뜻밖의 여정

<반지의 제왕>이 완전하게 끝이 났고, 그때문인지 프리퀄인 탓인지 그다지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 스토리를 전혀 모르고 보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엔 꽤 만족스러웠다. 그냥 영화에 나를 맡겼다고나 할까.

간달프는 물론이고, 프로도, 골룸 등등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몇몇 인물들이 다시 나오는데, 꽤나 반가우면서 흥미를 갖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더 젊은 시절의 역할임에도 배우들이 더 나이들어보인다는 것은 슬펐지만-

 모험가로서 성장해가는 빌보 배긴스 역을 맡은 마틴 프리먼은 영드 <셜록>에서도 느꼈지만 표정연기가 귀엽다!
<셜록>에서 셜록에게 수난을 당하면서 짓는 다양한 표정이 참 좋았는데, 빌보 배긴스에서는 표정연기가 더 많아졌다. 피터 잭슨 감독도 그런 면을 보고 캐스팅한 것이 아닐까?
아무튼 왠지 호감가고 친근하여 좋았던 이 남자가 제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마틴 프리먼이 앞으로도 죽죽 잘 나갔으면 하는 모처럼만의 좋은 바람이다. 

골룸은 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등장했는데, 이쪽도 표정연기가 굉장히 업그레이드됐다.
개인적으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귀엽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원래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였으니 뭐.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후반부에서 "진작 처음부터 큰 새들을 타고 가면 됐잖아!"하고 느꼈는데, 이 생각이 가장 기억에 남아버려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재미있었다는 만족감이 들고 있다.
이렇거나 저렇거나, 스마우그의 등장을 기대했는데 다음편에나 나온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목소리 연기를 했다던데 한 마디도 나오질 않았네.

그런데, 이 영화 초당 48프레임으로 제작되어 영상이 굉장히 빠르다고 들었는데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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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