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박물관 전

아는 분이 이 전시를 맡아서 설치하셨다는데, 덕분에 얻은 초대권으로 예술의 전당까지 보러갔다.
아무래도 설치 뿐 아니라 그 이상 관여하신 것 같은데, 미안한 마음이지만 기대이하였다.
내가 교인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지 모르나, 전시된 작품들이 대체로 재미가 없었다.
조명은 지나치게 어두워 상대적으로 작은 글씨들을 보기가 힘들었고,
작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성화들은 관심있게 보려 했으나 크기가 작은 것들이 많았다.
물론, 그림 이외에 조각이나 공예품들도 있었고 상당히 멋졌다.
압권인 피에타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작품이었으나 어쩐지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무게감이 달랐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코너도 굉장히 형식적이어 실망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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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