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일단은 전편을 보지 않아도 지장이 없다는 것이 좋다. 워낙 어릴 때 봤기에 가물가물하거든. 
페미니즘 영화네 아니네 말들이 많은데, 일단 여자들이 이렇게 주축이 되어 능동적으로 액션을 벌이는 영화가 반갑다. 그것도 다수가 모델 또는 모델급 배우들인데 전혀 섹시함을 내세우지 않고 필사적으로 싸우는 연출이 대단하고.

분명히 매드맥스 시리즈인데 주인공은 맥스가 아니라 퓨리오사...
샤를리즈 테론은 정말 몸을 바치며 찍었을 듯 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힘든 게 느껴질 정도인데...
대사가 너무 적기도 하지만 맥스의 존재감은 눅스만도 못한 느낌. 톰 하디를 썩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톰 하디든 다른 누구든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본다.
사실 전체 스토리는 단순한데, 곳곳의 세세한 설정이 감탄이 나올 정도. 스토리에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휼륭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그럼에도 설정에 휘둘리지 않은 연출이라니.  

시리즈 특유의 거친 느낌이 압도적인데, 액션 장면들에선 뭐가 뭔지 모르고 지나간 부분도 좀 있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만큼 두 번 세 번 영화관 가서 보고 싶진 않고 개인적으로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타입의 영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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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80년대 중후반에 했던 TV 시리즈에선 로버트 매콜이 백인의 노신사였는데, 영화판은 훨씬 젊어진 것도 모자라 흑인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따뜻한 인간 병기 역할의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꽤 어울리는 편이고, 상대역으로 나온 러시아 마피아도 용두사미 격이 되긴 했지만 나름 개성 있었다.

로버트 매콜이 영화 끝에서 본격적으로 사람들을 돕는 이퀄라이저로 활동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본격 이퀄라이저가 되기 전의 프리퀄인 셈이다. 나름 속편을 노려 본 각본임을 알 수 있다.
TV 시리즈를 기억한다면 매콜의 싸움 스타일이나 인터넷으로 일거리를 접수받는 등의 현대식으로 변형시킨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클로이 모레츠는 음... 여자 주인공이 아니었다. 나오는 여자 중에 비중이 가장 크긴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덴젤 워싱턴에 불만은 없지만 이제는 고인이 된 TV판의 매콜인 에드워드 우드워드의 멋졌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애도를 표하고 싶어졌다. 


Posted by 닛코

방콕 공항 및 기타

차타고 이동중에 차에서 앵그리버드 덮고 자는 아이들을 보았다. 진기한 광경이랄까.

파타야의 자인 타워 Zign Tower 호텔도 꽤 고급이다. 호텔 재벌 가문의 소유.
엘리베이터 가이가 직접 태워주는데, 한국인들을 볼 때마다 왠지 "충성!" 외치면서 경례하는 통에 부담스러워...

여기 야외수영장도 괜찮다.

호텔의 비치는 작은 편.

이제 방콕 공항으로-

공항을 지키는 수호신

엄청난 볼거리가 있었다.

만들고 설치하느라 꽤 애썼겠는데.

귀여운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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