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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2 코타키나발루-3
  2. 2010.12.27 코타키나발루-2
  3. 2010.12.27 코타키나발루-1


캘리베이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다.
맹그로브를 처음 보기도 했는데, 헤치고 들어가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헤치고 들어갈 수가 없겠지만.
바다에서는 놀기 좋은 크기의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기 때문에, 잠깐새에 저만치 흘러내려가고 만다.



백사장의 모래는 상당히 고와서, 현지인들이 '10년이 지나도 머리칼에서 빠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이 해변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쓰나미가 밀려왔었는지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기도 하다.
그 길을 걷다보니 현실과는 다른 세계 같은 묘한 기분마저 들었는데 살짝 공포스러웠다.
마치 '세계의 끝'에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끝까지 차마 가질 못했다.



강은 바닷물이 유입된 탓에 엄청나게 짰다.
그 맛을 어찌 알았는가 하면 바나나보트를 태워주는 아저씨가 일부러 재미삼아 승객들을 물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헤엄을 못치는 나로서는 상당히 공포스런 경험이었다. 하지말라는 부탁도 간단히 무시해버리는 아저씨였다.



또, '바틱'이라고 천에 물감으로 염색하는 작업을 체험했는데,
파라핀?으로 그림을 너무 잘 그리는 현지인들의 솜씨에 감탄했다.
나도 참 잘 칠했다는 소릴 들었지만, 그렇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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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사피섬으로 스노클링을 하러 갔지만(원하지도 않았지만), 사피섬은 그런거 하기에 좋지 않다.
해변에서 먹는 해산물 BBQ도 부실했고(게는 이 나라에 넘쳐나는 것 같지만.
바로 옆, 다른 곳에서 온 관광객들이 먹는 BBQ는 푸짐했는데 말야.



돌들이 있던 물가에서도,
작은 피라미같은 고기들이 엄청 많아서 들어갔다가 고기떼에게 휩싸이는 공포를 체험했다.
닥터피쉬가 이런 느낌이려나.



각국 비키니의 향연을 바라보다가, 하얀 해변용 윗도리를 걸친 사람들은 다 한국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옷은 수영복 매장에서 산 것이 아니면 늘어나서 복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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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2010년 7월 28일~8월 1일



코타키나발루
- 이름만 들어도 뭔가 굉장히 낙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름은 원래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어떤 곳인지는 알지 못했다.
아무튼, 말레이시아에 두 번째로 가게 되었다.
말레이시아, 늘 설레이는 나라이다.


난 어딜 가든 공항에 제일 좋다.
특히 인천공항은 여러가지가 있고 넓은데다 진짜 공항분위기가 나서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규모 공항을 가게 되면 어쩐지 시시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의 동쪽 섬에 (인도네시아와 함께)있는 사바 주에 있으며,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는 키나발루 산이 있는 곳이다.
코타키나발루는 키나발루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은 코타 키나발루라고 띄어써야 옳다.
이 곳의 특산품 중에 인삼을 넣은 커피가 있는데, 맛을 본 뒤에 스타벅스에만 갔다...

7월 말의 코타키나발루는 덥지 않았다.
가장 추운 곳은 말레이시아 항공의 비행기, 그 다음은 호텔이었다.
다들 긴 팔옷을 입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야 할 정도로 에어컨이 너무 강력하다.
바깥에 나서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것은 어쩌면 동남아는 덥다.는 인식을 피해보고자 의도적으로 벌이는 일이 아닐까.



어쨌거나 수트라 계열의 호텔들은 규모도 크고 하지만, 수트라하버 퍼시픽은 실망이었다.
좁은 방, 별로 먹히지 않는 음식들,
한국인이 너무 많이 묵은 호텔이라 80% 이상이 한국인이었던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수영장이 괜찮았던 것.




외국의 TV방송이나 광고들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참으로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다.
말레이시아의 시트콤이라니...
별로 한 일이 없다보니 KBS월드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도 본 적 없는 <제빵왕 김탁구>를 보기도 했다.
<파스타>는 자국채널을 통해서 더빙으로 방송된다고 예고하는 걸 봤는데,
공효진의 목소리가 너무 흡사해서 놀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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