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좋은 호텔

크게 철퍼덕 넘어졌다.
이 뭐라나 하는 5성급 호텔을 구경하러 들어가다가 길바닥의 과속방지턱을 미처 못보고 발이 걸려 쓰러진 것인데, 양쪽 팔이 다 까지고 시계가 긁히고 카메라 렌즈 필터가 깨질 정도였다.
넘어지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새로 산 이 카메라를 지켜야 한다!' 는 생각에 두 팔로 카메라를 감싸 안는, 실로 민첩한 동작을 취했다.
렌즈 필터만 깨진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사실 과속방지턱이 일반적인 그것과는 약간 다른 장소에 다른 모양으로 있었기도 했지만, 정신이 흔들릴 지경의 덥고 습한 두바이의 온도 떄문일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피를 흘리며 들어선 그 곳. 

부르즈 알 아랍이 보이는 전망. 

상당히 멋지지만 사진은 이 정도만. 사진으로도 전해지지 않는 감동이다.

쇼핑몰이 같이 있는데 시원해서 들어갔다.
전형적인 이슬람 문양 자기들. 

예쁜 장식품이 많았다.
라마단 기간이었지만, 스타벅스는 하더라. 의외로 우리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대였다. 
우리나라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고 들었는데, 홍콩에서도 그렇고 마카오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랑 가격이 비슷하다.

위의 매장에서 산 낙타 장식품들. 등이 뚜껑처럼 열린다. 공간이 작아서 별 의미는 없네.
두바이 화폐인 디르함은 잔돈이 남아봤자 다른 데서 쓸 수 없으니까, 거스름돈 대신 대장 낙타를 더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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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