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30대 여자 둘이서 이 영화 개봉하자마자 상영관에 가서 챙겨봤다고 자랑하고 있었다.
응? 뭔데 그런거지?
처음 들은 난 그 이후로 은근히 기대하게 되었고, 친절하게도 TV에서 할 때 보게 되었다.

수학천재 켄지가 얼짱선배 나츠키의 고향집에 따라가는 알바에 당첨되어 큰 영향력을 가진 대가족들과 만나는 이야기
-에다가 OZ라는 시스템을 둘러싼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인류를 구하는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가 결합되어 있다.

정말 대가족이라서 누가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정신없고 복잡한 와중에도 역시 집단 특유의 재미가 느껴져서 좋았다.
난 사람이 많이 나오면서 각각의 매력과 개성이 엿보이는 이런 작품을 좋아한다.

게임왕 소년도 좋은 캐릭터였지만, 무엇보다 OZ 시스템 자체가 꽤 그럴듯 했다.
현실에서 충분히 가능한 시스템이라 생각되는데 앞으로 그런 식으로 발달해가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OZ에 가입해야만 휴대전화의 사용도 가능하고,
동사무소의 민원처리를 OZ 안에 있는 가상 동사무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것들 말이다.

만화답게 인류의 운명을 화투내기로 결정짓는 설정은 재미있었지만,
끝에 가서 갑자기 나츠키가 켄지에게 좋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였다!
아무런 과정이 없었단 말이지.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

'리뷰같지않은리뷰 > 영화/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늑대미녀  (0) 2010.12.02
충사  (0) 2010.12.02
닥터 퀸  (0) 2010.12.02
아이언맨(Cover Up)  (2) 2010.12.02
도로로  (0) 2010.12.02
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