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월드

다뉴브 강 야경-2

여기는 건물의 조명을 중요도에 따라 통제하여 야경을 인위적으로 꾸몄다. 이런 방식이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 무렵부터 야경이 근사해지기 시작했다. 유람선 타는 한 시간이 황홀했다.

정부의 통제로 인해 조명을 다수 꺼놓은 인터컨티넨틀 호텔.
호텔 내부가 조명이 강제로 꺼져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헝가리의 국회의사당! 야경의 백미이고 야경의 핵심이다!

어느 방향에서 봐도 진짜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 아니, 무슨 국회의사당이 이렇게 멋져?
우리나라 같았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텐데.
물론, 여기는 다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뉴브 강 야경-1

유럽의 3대 야경 중 하나라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야경.
세느 강이 초화려하다면 다뉴브 강은 그보다는 은은한 야경이다.
다뉴브 강은 독일어로 도나우 강이라고 발음한다.

이렇게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 유람선을 타러 갔다.

너무나 강렬한 빠리 세느 강 야경을 경험한지라,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고 억지로 유람선을 탔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마음이 계속 이어졌었지만-

겔레르트 언덕 Gellért Hill - 2

소련군이 들어와 독일군을 물리쳐 주고, 승리의 여신상을 세워 놓았다. 모스크바 방향으로.
이것이 헝가리가 소련의 지배 하에 공산국가가 되어 버리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소련이 무너지고 헝가리에도 개방의 바람이 불었지만,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이 동상은 남겨두기로 했다고 한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여신상이다. 

그런데 땅에 서 있는 이건 누구지... 

다리의 왼 쪽이 부다이고 오른 쪽이 페스트였던 것 같다. 부다 성이 왼 쪽에 있으니.
둘 중 발전된 쪽이 부다일 텐데. 

 

아무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멋진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