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거리

홍콩영화의 부흥기의 상징인 스타의 거리.
뿌연 하늘 아래 영화의 여신이 서 있다. 

이게 뭐 영화학교랬나 박물관이랬나, 아무튼 안 들어갔다. 야자나무가 그냥 좋다. 

아마 간식을 파는 매점인 것 같은데 문을 열지 않았다. 아이, 귀여워~ 

기념품 샵에 진열되어 있는 귀염둥이들. 호피티 생각도 나고. 

바닥엔 헐리웃처럼 홍콩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이 되어 있었는데, 하나하나 읽어보느라 힘들었다. 
유가령, 곽부성, 장백지, 그리고 장국영...
장국영은 손바닥도 찍지 못했나보다.
한 한국 관광객 어린이가 이 앞에서 "왜 장국영은 손바닥이 없어!" 라며 울부짖고 있었는데 같이 울고 싶었다.
그러게, 왜 손바닥도 찍지 못하고...

유덕화, 성룡, 임청하, 이연걸.

양자경, 장만옥, 누구였더라? 그리고 양조위.
막문위 같은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 없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다.
어떤 중국인이 자기 아들을 손바닥 위에서 사진 찍어주느라 다른 사람들을 오지 못하게 소리를 지르며 진상을 부리고 있었기에 전부 살펴보지 못하긴 했다... 쓰레기 같은 놈.

바로 앞은 바다. 밤엔 빛나는 빌딩이 되지만 비오는 우중충한 아침엔 그냥... 나름 분위기는 있다. 

거리 끝에 있던 호텔. 특이해서 찍어봤다.
솔직히 스타의 거리는 별로 재미 없었다. 홍콩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다면 잠시 설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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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