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Melaka (2)절과 모스크
말라카에는 하모니 스트리트라는 거리가 있다. 앞서의 힌두사원과 불교사원, 이슬람사원, 교회, 성당이 나란히 함께 있어서 생겨난 이름이다. 번성했던 시기에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와 살다 보니 종교별로 다 필요했다고.
서로 자신의 종교가 우월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사이좋게 공존했다니 부럽기 그지없다.
여기는 불교사원 쳉홍텡 Cheng Hoon Teng, 우리식으로 읽자면 청운사이다.
전형적인 중국식 절이다. 불교와 도교가 뒤섞인.
빼놓을 수 없는 향.
단 아래에 있는 건 호랑이 신들.
이 외에도 관우 등의 여러가지 신들이 모셔져 있었다.
이것은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슬람사원 모스크.
거대 콘센트같이 생겼지만, 초기의 모스크는 이렇게 네모난 형태였다고 한다. 그러니 오래된 사원임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중국식의 기와지붕이 있다.
내부.
바깥에는 손과 발을 씻는 장소가 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 모르고 한 발 내딛었다가 흠칫 놀랐으나, 의외로 사람들이 관대하여 웃으며 지켜보아 주었다. 이러니 조화롭게 공존했었겠지.
모스크 안에는 거대한 망고나무가 있었는데, 원한다면 따 먹으라고도 했다. 어떻게 먹어 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