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4.05.31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 2014.04.08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3. 2012.07.16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어벤스, 윈터솔 인데 이건 퓨

돌아온 브라이언 싱어가 기존의 시리즈들을 하나로 잘 이어 붙여서 제대로 마무리하고, 새롭게 리부트하면서 끝냈다.

물론, <퍼스트 클래스>에서 에마 프로스트가 어른으로 등장했는데, 훨씬 나중의 시간인 <오리진 울버린>에서 어린 소녀로 등장하는 것 등, 여전히 몇몇 오류가 있긴 하지만 상당부분 이야기를 매끄럽게 묶는데 성공했다.
그 점에서 참으로 대단하고 감탄스런 결과물이다.

울버린이 주인공이 분명하지만, 의외로 활약이 거의 없다. 그냥 과거로 가서 일행들 졸졸 따라다니는 느낌.

미스틱과 찰스의 활약이 더 커보인다. 휴 잭맨 아닌 울버린이 있을 수 없듯이, 이젠 제니퍼 로렌스가 아닌 다른 미스틱을 상상할 수 없다(상상하기 싫다).

매그니토도 이전의 포스는 별로 없고 그냥 좀 이상한 녀석 같은 느낌.


원작에서 중요한 역인 키티 프라이드와 비숍을 그나마 비중을 높이려고 끼워넣은 시도는 고맙지만,

왜 사물을 통과하는 키티가 남의 정신을 과거로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또 키티가 콜로서스를 곁에 두고 갑자기 아이스맨이랑 사귀는가 이상했는데, 이건 아마도 로그의 통편집과 연관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로그가 등장했다가 죽고, 짝을 잃은 아이스맨이 키티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 편집하는 바람에, 뭐 그런 거 아닐까.

그래서 울버린이 다시 돌아온 뒤, 학교에서 로그와 아이스맨이 다시 커플이 되고 키티와 콜로서스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콜로서스는 어떻게 해도 원작의 느낌이 살지 않고 가벼운 깡통덩어리 같은 느낌이 드는지...

로그가 통편집된 것이 아쉽다.

또 나이트크롤러 정도는 다시 나와줘도 되지 않았을까. 블링크랑 좀 겹치나.


판빙빙의 블링크가 비중이 없다고 중국에서 말들이 많은 모양인데,

대사는 한마디일지라도 등장이나 활약도 면에서는 상당히 많았다. 미래의 뮤턴트들 중에서는 최고였다고 본다. 오히려 스톰이나 아이스맨보다도 더.

워패스는 기대 이하였는데, X-포스 영화에 등장하길 바랐지만 저런 식이라면...

개인적으로 왜 블링크를 동양인으로 바꾸었을까 싶었는데, 블링크=동양인, 워패쓰=인디언, 선스팟=라틴계, 비숍=흑인 이렇게 다양하게 선택한 듯 싶다.

백인인 퀵실버까지.


퀵실버의 능력이 재미있게 잘 표현되었는데(배우 녀석도 귀엽고), 함께 끝까지 활약하지 않는 것이 의외였다.

그랬다면 시나리오가 힘들어졌겠지만.

퀵실버가 매그니토보고 "우리 엄마도 당신 비슷한 남자를 만났었는데"라고 한 발언과  

엄마가 TV에서 매그니토를 보고 놀라는 장면을 통해 유추했을 때, 진짜 부자지간으로 밝혀져도 이상할 것이 없도록 꾸민 것 같다.

참고로, 퀵실버가 안고 있는 어린 여동생은 스칼렛 위치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닉슨 대통령이 생각보다 나쁘게 묘사되진 않은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공평(비슷)하게 여러 면을 보여주어 오명을 씻어주고 싶었나?

영화가 시리즈가 거듭할 수록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2편에서 CG 문제로 포기했던 비스트가 나오게 되고, 

마찬가지 이유로 제대로 등장할 수 없었던 센티넬이 본격적으로 나오고(그런데 시대에 맞지 않게 너무 세련된 디자인) 하는 것을 보면서 점점 실현되어져 가는 것이 기쁘기도 하고 


마지막에 진이 등장하여 울버린만큼 반가웠다. 원작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는 팜케 얀센의 진이 꽤 마음에 든다. 

특히나 영화에서 그렇게 죽은 것이 마음에 걸렸어... 물론 사이클롭스도.

그런데 왜 스톰은 횟수를 거듭할 수록 머리가 점점 짧아지고, 그래서 점점 더 안 예뻐지게 나온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

이제 나이도 꽤 들어 얼굴도 예전처럼 빛나지 않은데 머리까지...

그러고 보니 전작들의 배우들이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다시 출연한 것이 대단하다. 그 많은 배우들 중 이후로 크게 성공한 배우가 별로 없다는 것도 놀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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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개인적으로 1편을 재미있게 봤기에 2편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블랙 위도우팰콘까지 등장하니.
아, 팰콘을 팔콘이라고 하는 것은 어메리카를 아메리카라고 하는 것만큼 이해할 수 있겠는데, 
어벤스처럼 윈터솔라고 표기해놓은 일관성에 감탄했다. 흥.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다.
여러 가지 코믹스 내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들을 잘 조합했다. 

하이드라가 장악한 실드, 타락한 실드, 닉 퓨리의 위장 죽음, 도망자가 된 캡틴 등등.
절묘하게 짜집기를 잘했다.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데에도, 산만해지는 부분도 없고 재미없는 부분도 없을 정도로 각본이 훌륭하다.도심의 액션도 좋고.

다만, 처음에 마블 측에서 '정치 스릴러'라고 밝혔던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핀트가 약간 맞지 않았어.


개인적으로 크리스 에반스도 그렇고, 버키나 팰콘 역의 배우들도 그렇고 배우들이 별로라고 생각되는 면은 여전하다.
특히, 크리스 에반스는 눈이 이상하고 너무 순하고 부드럽게 생겼는데...
스칼렛 요한슨이나 새뮤얼 잭슨이 그만큼 받쳐주니까 문제는 없지만.
로버트 레드포드는 정말 많이 늙었다...

아, 그리고 솔직히 2편이 나오더라도 윈터솔저가 나오리라고는 예상 못했었다. 한 3편쯤은 몰라도.
1편에서 버키가 원작처럼 꼬마가 아닌 캡틴의 친구로 나왔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럼로(크로스본즈)의 활약이 기대 이하로 미미하다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다음에 또 나오겠지.
샤론 카터 역시 다음 편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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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별 기대 없이 봤는데, 그 때문인지 몰라도 영화는 꽤 괜찮았다.
60년대에 만들어진 만화 원작이나 전에 만들어진 영화의 경우보다 현실적으로 그럴 듯하게 각색한 부분들이 많은데 대체로 납득이 가는 데에다가, 어떤 부분에서는 그 아이디어에 감탄하기도 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도 그랬듯이, 요즘 히어로물의 바람직한 추세인 것 같다.
"가볍지 않고 어색하지 않음"

다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앤드류 가필드는 별로였다.
플래시 톰슨 역의 배우(크리스 질카)가 꽤 잘 생겼던데, 찾아보니 미드와 영화 양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더 잘 나갈 가능성이 보인다.
복장 역시 영화를 보기 전에는 괜히 복잡하게만 보이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그다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좋았다.

액션 장면은 하수도 안에서의 결투보다 미드타운 고등학교에서의 결투가 더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번역이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리자드"라고 말하는 것을 굳이 "리자드맨"이라고 없는 이름 바꿀 필요가 있었나 물어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배트맨2에서도 펭귄펭귄맨이라고 잘못 기억하고 있던데, 아예 자막으로 친절하게 왜곡시켜 주시다니.

리부트를 할 것이면 이 부분은 확실히 홍보를 해주던지 어떻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도 이건 4편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건 새로운 1편이다. 절대로 4편이 아니라. (아니, 설정이 전혀 다른데 어떻게 4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영화가 다 끝나고 제작진 명단이 올라간 다음에 영화가 다시 나오는 것은 요즘의 마블 영화 추세인 듯.
그런데 이런 경우엔 영화관 측에서 미리 알려줘서 놓치지 않게 해야하지 않을까?
불 켜버리고 나가는 곳은 이쪽입니다하고 안내를 해버리니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가버린다.
결국, 미리 알고 있었던 나만 혼자 덩그러니 남아서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다.
그 사람은 머리 모양으로 보아 확실히 노만 오스본인 듯 하다.

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