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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2 브뤼셀-1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중국 상공에 문제가 생겨(폭연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비행기를 탑승하고도 두 시간이나 지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A380이었다고 한다. 어쩐지 비행기가 편하더라. 난 또 내가 비행기에 적응을 잘 한줄 알았지.
아무튼 덕분에, 영화만 네 편을 보고 옆에 앉은 백인한테서 나는 괴로운 냄새를 계속 맡으면서 비행시간 10시간 이상+지연시간 2시간을 더해 반나절 이상을 비행기에서 보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버스로 IBIS 호텔까지 이동하니 현지시간으로 밤 11시가 지났다. 유럽은 물을 사먹어야 한대서 목마름을 참고 잠들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 처음 알게 된 유럽의 특징
. 생수를 사먹어야하는데, 물값이나 콜라값이나 비슷하다보니 콜라 마시는 사람이 정말 많다.
. 화장실은 상당수가 유료! (50~70센트)
. 시도 때도 없이 조깅하는 인구가 정말 많다.
. 경차 SMART가 정말 많이 다닌다.
. 이 사람들은 식사는 간단히 먹는구나.
. 유럽의 거리엔 담배 피우는 사람도 정말 많고, 길바닥은 순 꽁초투성이이다. 더럽다.
. 날씨가 좋았던 탓인지도 모르지만, 가는 곳마다 하늘과 구름이 참 근사하다.
. 왠만하면 다들 모델 같이 몸매가 좋고 인물도 된다. 수퍼모델되기가 정말 힘들겠다.

기대했던 호텔의 아침식사는 정말 간단했고, 빵은 다 손으로 집어야 했다.
이 호텔도 참, 집게 하나 놓으면 될 것을 하고 생각했는데, 가는 나라마다 그런 걸 보니 위생관념이 희박한 듯.
아무튼 실망스런 식사를 마치고 브뤼셀로 향했다.

브뤼셀 Bruxelles


브뤼셀 시내엔 좁은 언덕길 골목이 많았는데, 여긴 골목이건 언덕길이건 차가 쌩쌩 달린다.
그랑쁠라스 광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건물들 사이를 지나 광장에 들어서는 순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정말 예뻤다.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을 정도로.


 

 


광장 한 가운데에선 그림을 그려서 팔기도 한다. 

 

 

고디바 매장이 있어서 밖에서 살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초콜릭서는 없는 듯 했다. 흠.
오줌싸개 동상 근처의 고디바 매장은 가격이 더 비싸다.
어쨌든 여기서 와플을 먹었어야 했는데, 끝내 먹지 못하고 와버렸다...


사진촬영을 눈치채고 포즈를 취해주셨지만, 당황한 나는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그건 그렇고, 딸기 같은 과일을 곁들인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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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