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월드

군산 동국사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고 한다.
과연 생김새가 남다르다.

종을 치며 기원한다는 것 같던데 기억이 잘 안남.

종 앞에 이게 뭔가 하고 보니, 몇 주 전의 세월호 희생자들 추모를 위한...
군산이랑 진도랑 가까워서 이쪽도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긴 분위기가 좋은 곳이 어디 있었겠냐만... 후우- 말이 안 나올 뿐. 
명복을 빕니다.

나무도 왠지 일본 소나무일 것 같지만 모르겠다.

이건 연등이 아니라 감등 같은 느낌.

나무를 헤치며 가면라이더가 튀어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정말 일본에 와 있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

이름은 모르겠는데, 귤처럼 보이는 건 나만 그런 걸까.

군산 근현대사 박물관

봄에 다녀온 군산을 이제야 포스팅하는 이 에너지... 당시랑 날씨가 비슷하니까 뭐.

이른 아침 도착한 군산, 첫 목적지는 어쩌다 보니 근현대사 박물관이었는데 아직 개장하기 전이었다.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움)과 함께 밖에서 어슬렁대다가 입장했다.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등대와 아가씨.

3층에는 일제시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세트장이 있었다.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사진은 이 정도만...

아무런 정보 없이 찾아간 군산인데, 의외로 일본식 건축물들이 가득해서 놀라고 말았다.
이런 도시가 있었다니!
지금은 카페로 사용하는 이 건물, 외형도 외형이지만,

안쪽으로 돌아가면 일본식 정원 느낌이.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쁘게 생긴 정원이었다. 

그리고 그 옆 골목길엔 대형 주사위들이.

아, 멋지다. 군산.

여긴 장미공연장.

주변 건물들이 다 이렇다.

옛 군산세관 건물.

심지어 미니스탑도 평범하지 않아...

뜬금없이 이어지는 만화캐릭터 벽화.

군산항도 다 그 주변이다. 

이게 다 걸어서 한 바퀴 돌며 찍은 사진들.

중남미문화원

11월 10일에 갔던 중남미문화원.
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이렇게 추가로 건물을 짓고 완공한 뒤에 가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단풍이 한창  물든 시기.

조각공원 입구 

조각공원 안에는 종교관도 지어져 있었다. 그 안에가 멋졌지만 촬영금지. 

뒤로 보이는 향교 건물이 동서양의 만남을 완성해준다...
문화원 바로 옆에 조선의 향교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중남미 대사를 지냈던 분이 사비를 털어 아내분과 함께 만들어 운영하는 곳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종교관, 조각공원, 식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부는 전부 촬영금지라 아쉽기도 하다.
진짜 멋진 것들이 많은데. 

죄송하지만 그래도 몰래 몇 장 찍었습니다... 

좋은 그림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