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마크 밀러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라던데 들어본 적이 없어서 알고 보니 원제는 <킹스맨: 시크릿 서비스>. 음란한 상상을 하는 관계자들께서 '시크릿 서비스'에서 이상한 걸 떠올리시고 제목을 바꾸었나 싶다.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이 영화에 푹 빠져버린 덕후들이 많기에 그 정도인가 싶어 의아해했는데, 직접 보니 이해가 간다.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미있지 않았나.

그런데 콜린 퍼스 어느새 그렇게 확 늙었냐...

에그시의 아역과 큰역이 너무 닮아서 신기했다.


매튜 본은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만드는 것 같다. <킬빌> 등의 타란티노 영화가 느껴졌어. 가젤이 전형적인 음침한 암살자가 아니라 유쾌한 성격으로 나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솔직히 적진에 뛰어들어간 부분부터는 조금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 그 전까지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다만 머리가 폭발하는 장면들은 기발하고 아주 인상적이었다.

에그시 엄마의 인생역정을 보고, 무슨 인간극장 보는 것마냥 남자를 만나는 것에 따라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크게 와닿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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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