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6.16 맨 오브 스틸
  2. 2011.01.08 영 저스티스 Young Justice

 맨 오브 스틸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만 알고 있다면 꽤 기대가 클 수 있지만, 그의 <써커펀치><왓치맨>을 안다면 우려도 상당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랬으니까. 그래도 놀란 형제가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것에 희망을 갖고 봤다.

이 영화의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는 몇 가지가 있다.
새롭지도 않은 수퍼맨의 출생의 비밀이야기이고,
전에 나왔던 <수퍼맨 리턴스>의 실망감,
수퍼맨 역의 헨리 카빌에 대한 몰입 정도 등등.

보고 난 감정은 꽤 괜찮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배트맨 비긴즈>와 비교 안 하기가 어려운데,
<배트맨 비긴즈>가 브루스 웨인의 비극적 삶을 비교적 담담하게, 전체적으로 건조하게 제 3자가 그냥 유리 너머로 들여다보듯이 그렸다면, 이 영화는 보다 더 감성적으로 접근했다.
클락, 켄트 부부, 조드 등의 입장과 나름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유리 안으로 들어가 가깝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요즘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제작되는 수퍼히어로물들처럼,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진지한 회색빛 분위기가 여기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보는 시각에 따라.
언제까지고 이런 장르를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려다간 관객들의 외면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조드 장군 역의 배우는 꼭 그림으로 그리기 쉽게 생겼다. 7~80년대 만화 같은 느낌?
각종 미드에서 익숙해진 배우들도 몇 나와 반갑다.

Posted by 닛코


DC코믹스의 새로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영 저스티스>의 첫 회를 봤다.
수년 전에 이미 코믹스 시리즈로 출간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영 저스티스>를 모티브로 하여
많은 각색을 거쳤다.
일류 수퍼히어로의 사이드킥(단짝조수)이라서 어린애 취급을 받는데 화가 난 로빈과 친구들이
홧김에 뛰어든 모험에서 수퍼보이를 발견하고 구출하는 큰 성공을 거두는 내용이다.
자신들의 활약에 크게 고무된 이들은 자신들의 보호자들에게
이제 우리끼리 하겠다!고 선언하여 청소년 히어로 팀을 결성하는데서 1회는 끝났다.
한 마디로 일류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던 애들이 우리도 다 컸으니까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할래 하는 식이다.
그런 주제에 기지와 장비, 관리자(안드로이드 레드 토네이도)까지 제공받는다.

미국식과 일본식의 중간에서 절충한 그림체는 전의 여러 다른 작품들에서부터 여러 방향으로 시도해온 세련된 느낌이다.
로빈(팀 드레이크), 키드 플래시(바트 앨런), 아쿠아래드(아마도 코믹스에 이번에 등장한 새로운 아쿠아래드?)에 수퍼보이까지,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재주를 잘 살려서 배분하여 박진감있게 보여주었다.

다만, 남자들만 나와서 수퍼히어로=남자위주라는 등식을 재확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에야 어른 히어로들이 미스 마샨을 이 팀에 꽂아주었는데, 예고 티저에서 보여진 애로우엣은 다음에나 나올 예정이다.
다소 긴 상영시간임에도 지루함이 없었다는 것이 큰 미덕이다.

'리뷰같지않은리뷰 > 영화/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0) 2011.02.05
걸리버 여행기  (0) 2011.02.01
라스트 갓파더  (0) 2011.01.05
젬&더 홀로그램스  (0) 2010.12.02
늑대미녀  (0) 2010.12.02
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