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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5 토르: 다크월드 2

 

토르: 다크월드


1편에 대해 특별히 리뷰를 하지 않은 이유는 '고만고만한 영화' 라는 소감이었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몇몇 코믹한 부분을 빼고는 그다지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달까.
그러나 이번 편은 훨씬 더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진행되어 만족스럽다.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다시 나오니 캐릭터의 깊이와 그에 따른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다시 만나 반가운 마음도 든다.
말레키스가 악역이라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역시 악당들은 매력이랄 것이 하나도 없어서 그저 '착한 편' 인물들에게만 시선이 갔다.

로키의 비중이 아주 높아져서 사람들이 좋아할만 했는데, 덕분에 매력을 마음껏 뽐내니 팬이 아니었더라도 저절로 팬이 되어버릴 것만 같다.
반면에 아스가르드 전사들의 비중은 여전히 적었는데, 특히 호군 역의 아사노 타다노부!
뭐야 바쁜 일이라도 있었나? 잠깐 나오고 중도퇴장이라니, 그게 뭐야.
당연히 나중에 복귀할 줄 알았는데.
베네치오 델 토로의 등장을 보고, 이젠 히어로코믹스 원작 영화에 명배우들이 서슴없이 출연할 수 있게 된 것은 역시 마블 영화들의 잇따른 성공 덕뿐이라고 느꼈다. 큰일했다.

그나저나 이 영화 잘되고 있는 것이 맞는 건지.
평일 조조로 보긴 했지만 영화관에 우리 두 사람 뿐이어서, 쿠키 영상을 보려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동안에 출구 안내직원과 마주 본 채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치느라 힘들었다.
그냥 나갈까 하는 생각까지도...
직원도 민망하고 힘들었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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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