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쩨른 Luzern

어려서부터 스위스는 정말 매력이 없다고 느낀 곳이었다.
남들이 스위스를 가고 싶다고 소원했을 때, 난 알프스소녀 하이디를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추위를 워낙 싫어해서 눈덮인 풍경만을 생각한 탓이다.
아, 그런데 직접 가보니 스위스도 역시 유럽의 풍경을 갖고 있었다. 역시 뭐든지 직접 경험해봐야-

활기가 있고 독특한 스위스 고유의 느낌이 살아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곳이다.
건물 외벽에 화려한 벽화나 조각상들이 장식되어 있는 곳이 많았고, 나는 이런 것에 약하기 때문에 홀려버렸다.
 

 



 

많이 찍진 못했는데, 상점들의 앞에 재미난 모양의 입간판들이 많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꽤나 눈길을 끌었다.

 

물가가 비싸서 맥도날드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여기 맥도날드에서는 후렌치 후라이를 시키면 케첩 오아 마요?하고 물어본다.
음, 마요네즈를 진짜로 마요라고 부르는구나. 일본에서나 그러는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마요네즈를 찍어먹기도 하는구나. 굳이 시도해보고 싶진 않지만. 


사먹지는 못하고 사진만... 이게 바로 유럽식 메뉴지.

아무튼 다른 나라와는 달리, 여기에서는 유로로 계산하지 않고 스위스프랑을 쓴다.
유로를 받기는 하지만, 거스름돈은 스위스프랑으로.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었지만 환율계산이 어려워서 그냥-
길가에서 파는 샌드위치들이 더 싸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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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