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산 Mt. Rigi 



우선, 여행 준비를 거의 안 했기 때문에 긴팔옷을 준비해 오라는 말을 흘려들었다.
솔직히 리기산이 알프스 산맥인지도 몰랐다. 그 눈덮인 알프스산맥.
그래서 반팔옷을 입고 걱정걱정하며 역에 도착했다.

리기산은 산악열차로 올라갈 수가 있었다.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열차를 타고 있었다. 

산악열차는 심-한 경사를 무척 빨리, 오래도록 달렸다.
경사가 생각보다 너무 심해서 살짝 당황했지만 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리기산이 산들의 여왕이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비탈길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방향만큼은 똑바로 자라려고 비뚤어져 있었고,
신기한 하얀 소떼들이 뛰어다녀 놀랐다. 달려들까봐. 

여긴 택배시키면 배달이 올까? 이따위 소리나 하며 즐겁게 놀다보니 몇 군데 역을 거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정상으로- 

아무도 찍는 사람이 없었던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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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