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들었던 아가씨들- 특히 맨 오른쪽 머리 휘날리는 여자.
표정들의 표현이 참 우수하다.
그런데 관람객들이 너무 사진찍는데 몰두해 있어서 어딘가에서 단체로 출사나온 듯 한 느낌이었다.
역시 사진을 연신 찍던 내가 할 소린아니지만, 관람에 방해가 컸다.
정말 입을 다물어버리는 작품.
이 시리즈들은 선입견 탓인지 고급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그럴 듯 하다.
재료비가 많이 든 건 아닐까?
뭐 학생이 과제로 만들었을 법한 작품이지만, 이걸 만들기 힘들다는 건 안다.
감상은 "동충하초인가?"
식빵 포장 같지만 파티용품 램프란다.
왜냐하면 귀여운 파티걸들이 부스에서 파티용품들을 홍보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도대체 무슨 파티인진 모르겠다.
사냥파티?
뭐, 미안한 말이지만 새롭진 않아. 그냥 봐도 인간의 내면을 나타낸 것 같거든.
그렇지만 잘 표현했다.
-는 것이 소감. 작가분껜 미안하지만.
21세기 산해경 같은 작품들.
시리즈 전부가 꽤 정성을 쏟은 그림들이었고 난 도저히 그렇겐 못 그린다.
참여작가나 업체의 선정 기준이 뭘까 궁금할 정도로 너무 뻔하고 상투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도자기 쪽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고,
캐릭터는 다 비슷했다.
사실 내가 그리는 방식도 그와 비슷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캐릭터들에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찍는 것을 보고
그것이 진짜 '상업적으로 가야하는 길'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상투적이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팔릴 작품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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