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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0 본 레거시
본 레거시

제레미 레너의 토실토실한 코와 얼굴은 샤프한 역할에 어울리진 않는다고 느껴왔다. 특히 호크아이 역을 맡은 것은 정말이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잇따른 영화 출연을 보면 잘 나가긴 하는 모양, 그도 이젠 주연급 배우다.

제이슨 본이 등장하지 않는 제이슨 본 시리즈에 나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고, 이는 제작진에게도 마찬가지로 큰 고역이었을 것 같다.
이렇게라도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영화 보는 내내 억지로 제이슨 본을 끌어다 끼워맞춰 자꾸 이름을 등장시키는 것이 안스러웠다.
제레미 레너가 맡은 애런 크로스는 본과 같은 처지의 인물로, 그의 목적은 오로지 탈출 및 생존이지 자신을 죽이려는 기관을 해하려는 의도는 없다.

본 시리즈의 장기인 맨손 액션이 여기서는 마닐라에서 재현되지만, 그 파급력이나 위력은 맷 데이먼 만큼은 못하다.
솔직히 좀 지루한 부분이 있을 정도로 전개가 더딘 것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이제 뭔가 하이라이트가 나올 것만 같을 때 영화가 끝이 나버렸다.
시리즈의 각본가가 직접 감독까지 맡았으니, 각본을 탓하기도 좀 그렇고 연출이 서툰 건가.

다행인 것은 예쁜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 본 시리즈에 처음으로 레이첼 와이즈 수준의 미녀가 등장한 것이고,
기대했던 서울 장면은 뭐 그냥......
그저 한국말 할 줄 모르는 배우를 한국인 역할로 시키는 건 이제 그만 해주면 좋겠다. 기왕이면 미남미녀 한국인 역할을 주던지.
형편없다거나 재미없다고까지 말하긴 그래도, 전작들만 못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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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