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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31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백설공주에서 반지의 제왕으로 넘어가다가 잔다르크로 끝나는 영화.
그렇지만 해피엔딩.
아직 원작을 각색한다는 개념이 없는 어린 아이들은 보면서 놀라겠다.
난쟁이가 죽고 사냥꾼의 키스로 깨어난다...

그리고 TV에서 해준 이야기와 다르다!
사냥꾼이 전사로 길러주는 것도 아니고, 난쟁이가 무술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 때문에 별로일 것 같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가 있다.
곳곳에 말이 안 되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잘 풀었다.
창의력이 좋았다고 할까. 특히 거울의 표현이나 난쟁이들 부분 등은.
온갖 환상의 동물들은 솔직히 이상했다. 징그럽고.
3부작으로 만들어진다고도 했는데 못 믿겠다. 왜 어떻게...? 라는 생각이.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스노우 화이트에 잘 어울리긴 한데, 왕비가 압권이다.
샤를리즈 테론(샬리즈 시어런이 원래는 맞다고 하는데)의 미모는 알아줘야 한다.
캐릭터도 강하고 비중도 높아서 주인공이나 다름없는데, 조금 더 왕비 중심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의상들도 좋았다.
디즈니의 백설공주 의상을 변형시킨 스노우 화이트의 의상을 보면서,
참 그 영향력이 대단하구나 새삼 느꼈다. 그럴 필요 없었는데.
헌츠맨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역시 귀엽고 멋지단 말이야. 잘 나가서 좋다.

재미있는 것은,
줄리아 로버츠의 <백설공주>가 먼저 개봉을 한 바람에,
혼동을 피하고자 굳이 제목을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으로 정한 것이다.
백설이를 스노우 화이트라는 원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서 사냥꾼도 헌츠맨이라고 부른다. 본명도 없이.
<스노우 화이트와 사냥꾼>은 영 이상했나보다.

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