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26 싫은 소설
  2. 2012.02.19 교고쿠 나쓰히코


싫은 소설
(2009)
옮긴이: 김소연
출판사: 손안의책(2011년)


후카타니라는 회사원의 주변인물들이 싫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각자가 겪게 되는 불가사의한 일들을 모은 단편집이다.
총 7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책머리의 소개만 봤을 때엔 인간의 감정을 다룬 소설인가 싶었지만, 읽다보니 <환상특급> 같은 괴기스런 내용들이다.
제목인 <싫은 소설>은 마지막 일곱 번째 단편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정말 독자로서 싫은, 불쾌한 감정이 일게 하는 내용들 뿐이기 때문에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내가 과연 다시 읽을까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불쾌한 기분이 드는 언해피엔딩이지만, 묘하게도 계속 빨려들어가 읽게 되는 힘이 있다.
그런 면에서 교고쿠 선생은 정말 글을 잘 쓴다고 감탄하게 된다.
Posted by 닛코

 

이미지는 공식 홈페이지 및 인터넷 곳곳에서 채집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미지 구하기가 참 힘들었음을 그냥 알려드립니다.

교고쿠 나쓰히코 (Natsuhiko Kyogoku, 京極 夏彦, 1963.3.26~)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작가의 책 표지를 디자인하기도 한다.
94년에 첫 소설인 <우부메의 여름>을 직접 출판사로 들고 간 이후로, 각종 상을 수상하는 유명 괴기 소설가가 되었다.
또한 그는 일본 및 동아시아의 요괴민속학에 정통한 인물로, 그것들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지만 실제로 요괴는 직접 작품에 등장하는 일은 없고, 은유적으로 절묘하게(주로 인간의 내면을 반영한 산물로서) 이용된다.
추리소설인 교고쿠도 시리즈나, 모험시대극인 항설백물어 시리즈 등 그의 각종 작품에 넘치는 요괴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철저할 정도로 지키고 있는 신념이 있는데, 문장이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 페이지 안에서 모든 문장이 끝나도록, 즉, 그 문장이 끝나기 전에 페이지를 넘기는 일이 없도록 지켜서 작품을 쓴다고 하는데,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레이아웃, 표지, 서체, 삽화 등 책 전체를 전부 디자인하여 그대로 출판사에 들고 간다고 한다. 너네는 이대로 찍어내기만 해라-라는 것이다.
자신의 작품이 나중에 문고본으로 다시 출간될 때엔 문고본 사이즈에 맞게 직접 이 작업을 다시 한다고 한다.
집요하다고나 할까.

유난히 두꺼운 책들이 많아 "벽돌책"이나 "주사위책"이라고 불리우는 그의 작품들은 솔직히 중간에 살짝 지루해지지만, 이렇게 길게 쓸 수 있는 능력이 부럽기만 하다.
작품의 기괴한 특성 탓에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연극, 영화화 된 작품들이 많다. 심지어 직접 성우나 배우로 참여하기도 한단다(얼굴은 재미없는 코미디언 같은 생김새이지만).
미야베 미유키, 오사와 아리마사와 함께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다.

아직 국내서점에 코너가 따로 진열될 정도로 팔리는 작가는 아니지만, 팬들이 꽤 있음은 분명하다.

 *파란색은 국내 번역출간 된 작품
#교고쿠도(京極堂) 시리즈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철서의 우리

무당거미의 이치 

Nuribotoke no Utage, Utage no Shitaku

Nuribotoke no Utage, Utage no Shimatsu

陰摩羅鬼の瑕

Jyami no Shizuku

백귀야행-음

백기도연대-우

Konjakuzokuhyakki-Kumo

백기도연대-풍

백귀야행-양 


#항설백물어 시리즈

항설백물어
 
속 항설백물어

후 항설백물어

전 항설백물어

#고전개작 시리즈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Dosukoi 시리즈

Dosukoi Kari

Dosukoi Yasu
 
Dosukoi

#기타 소설

루가루

싫은 소설

죽지 그래



 
 


Posted by 닛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