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블랙이 보장하는 재미.
내용은 그냥저냥-
미국 문화의 패러디(혹은 오마주)가 상당히 나와서 잘 모르고 보면 모르고 넘어갈 정도- 아마도 재미가 덜 하겠지.
미국식 코미디라서 생각만큼 크게 웃기진 않았다.
원래 미국식 코미디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다가 깨달았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 노릇하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헐리웃 영화가 세계적 취향에 맞추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따라서 미국식 코미디를 하는데 그들만큼은 못 웃더라도 그렇구나하고 이해해줘야겠다.
기발한 부분은 분명히 있으니까 볼만 하다.
3D로 보게 되었는데, 3D안경을 쓰고 봐도 전혀 입체감이 없는 효과가 놀라웠다.
아니, 자막은 선명하게 입체로 튀어나와 보였지.
2배나 되는 돈을 낸 것이 아깝다.
그래도 굳이 마음에 안들었던 점을 꼽으라면,
마지막에 달시마저도 릴리풋으로 떠내려온 점.
굳이 안와도 괜찮았을 것을.
아마 국내에서 혹은 다른 나라에서 만들었다면 떠내려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너무도 쉽게 걸리버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해피 에버 애프터로 끝나는 점이 거슬렸다.
해피엔딩이 싫었다는 얘긴 아니고-
그런데 잭 블랙, 살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
턱선이 날렵해지는 것이, 미남형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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