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6.14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 2015.06.07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마크 밀러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라던데 들어본 적이 없어서 알고 보니 원제는 <킹스맨: 시크릿 서비스>. 음란한 상상을 하는 관계자들께서 '시크릿 서비스'에서 이상한 걸 떠올리시고 제목을 바꾸었나 싶다.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이 영화에 푹 빠져버린 덕후들이 많기에 그 정도인가 싶어 의아해했는데, 직접 보니 이해가 간다.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재미있지 않았나.

그런데 콜린 퍼스 어느새 그렇게 확 늙었냐...

에그시의 아역과 큰역이 너무 닮아서 신기했다.


매튜 본은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만드는 것 같다. <킬빌> 등의 타란티노 영화가 느껴졌어. 가젤이 전형적인 음침한 암살자가 아니라 유쾌한 성격으로 나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솔직히 적진에 뛰어들어간 부분부터는 조금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 그 전까지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다만 머리가 폭발하는 장면들은 기발하고 아주 인상적이었다.

에그시 엄마의 인생역정을 보고, 무슨 인간극장 보는 것마냥 남자를 만나는 것에 따라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크게 와닿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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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일단은 전편을 보지 않아도 지장이 없다는 것이 좋다. 워낙 어릴 때 봤기에 가물가물하거든. 
페미니즘 영화네 아니네 말들이 많은데, 일단 여자들이 이렇게 주축이 되어 능동적으로 액션을 벌이는 영화가 반갑다. 그것도 다수가 모델 또는 모델급 배우들인데 전혀 섹시함을 내세우지 않고 필사적으로 싸우는 연출이 대단하고.

분명히 매드맥스 시리즈인데 주인공은 맥스가 아니라 퓨리오사...
샤를리즈 테론은 정말 몸을 바치며 찍었을 듯 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힘든 게 느껴질 정도인데...
대사가 너무 적기도 하지만 맥스의 존재감은 눅스만도 못한 느낌. 톰 하디를 썩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톰 하디든 다른 누구든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본다.
사실 전체 스토리는 단순한데, 곳곳의 세세한 설정이 감탄이 나올 정도. 스토리에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휼륭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그럼에도 설정에 휘둘리지 않은 연출이라니.  

시리즈 특유의 거친 느낌이 압도적인데, 액션 장면들에선 뭐가 뭔지 모르고 지나간 부분도 좀 있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만큼 두 번 세 번 영화관 가서 보고 싶진 않고 개인적으로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타입의 영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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