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팀 버튼은 천재이다.
모든 괴짜가 천재는 아니듯이 모든 천재도 괴짜는 아니지만, 그는 천재이자 괴짜임이 틀림없다.
팀 버튼의 기발한 상상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을 것이다.
그의 책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이나 그의 영화들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의 작품세계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뭐, 전시가 얼마나 좋겠어?' 하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드로잉들은 완전히 나를 자극시키는데 성공했고, 그의 피규어들은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편견이란, 그의 캐릭터들이 재미있고 신선하긴 하지만 귀여움과는 좀 거리가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었는데,
피규어로 구현된 캐릭터들은 정말 귀여워서 갖고 싶었다.
그러나! 품절이다. 아트북도 품절이다.
그 점이 못내 아쉬웠다. 꼭 사고 싶었는데. 피규어도 사고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너무 많아 지쳤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더워서 지친 것도 있었다.
사람이 지나치게 많다.
사진촬영이 안 된다는 것도 안타깝긴 했지만, 사람이 지나치게 많았던 것이 이 전시의 흠이다.
입장하기까지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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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닛코